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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줄거리 원작 웹툰 등장인물 리뷰 결말

by soyooooon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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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진 날> 포스터

줄거리 및 원작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인 '오택'이 돈을 벌기 위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을 태우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운수 오진 날>은 네이버 웹툰에서 2020년에 연재된 <운수 오진 날>이 원작이다. 총 10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트 1,2로 두 번에 나뉘어 공개되었다.

택시기사 '오택'은 어느 날 돼지꿈을 꾸게 되고, 하루 종일 운수 좋은 날들이 벌어지게 된다. 손님도 많았고 연예인도 태우는 등 하는 것마다 다 잘 풀렸는데, 운행을 마무리하려던 찰나에 묵포를 가려는 손님을 마주치게 된다. 원래 같았다면 자신의 운행 타임이 아니기 때문에 거절했지만 가족을 위해 급하게 돈을 마련해야 했던 오택은 장거리 손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함께 묵포로 향하게 된다.

묵포로 가던 손님은 자신이 사람을 죽여보았다는 말을 하며 오택을 긴장하게 만든다. 장난과 섞어 이야기하던 그의 태도에 오택은 손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적이면서도 진심이 담긴 그의 이야기에 점점 두려움에 떨게 된다. 손님의 이야기가 더욱 깊어지고 또 함께 묵포로 가던 길에 발생한 일들로 인해 오택은 그가 진짜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고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수를 펼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오택이 택시 손님이자 연쇄 살인마인 '금혁수'와 함께 다니는 동안, 금혁수를 쫓는 한 여자의 이야기도 같이 펼쳐지는데, 금혁수 때문에 아들을 잃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범인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 오택과도 마주하게 된다.

 

등장인물

<운수 오진 날>은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배우님들이 출연하신다. 덕분에 재미뿐만 아니라 시리즈 내 몰입도도 높았다.

 

오택 (이성민):

평범한 택시 기사. 금혁수의 제안으로 묵포행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된다. 겁이 많고 남에게 싫은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피해를 주는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도 오히려 자신이 굽히면서 상황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또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이라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며 자신을 이용하려고 할 때도 그 사람을 걱정해 주거나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오택은 금혁수를 태우게 되면서 처음에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운행을 하게 되면서 점차 태우면 안 될 손님을 태웠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항상 겁이 많고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오택이었지만, 금혁수를 만나 온갖 상황에 겪게 되며 성격이 점차 변해간다.

금혁수 (유연석):

오택에게 묵포행 운행을 제안한 연쇄 살인마. 겉모습은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평범하며 시리즈 초반에는 그가 의사일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들이 나올 만큼 평소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기 힘든 인물이다. 하지만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오택을 잡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꺼내고 또 갑자기 화를 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장난인 것처럼 이야기를 꺼내지만 점차 자신이 했던 살인들을 오택에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한다.

황순규 (이정은):

아들을 잃고 금혁수를 쫓는 인물이다. 사건을 외면하는 형사를 대신하여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의 행방을 찾아 떠나고 이곳저곳 수소문하여 마침내 금혁수를 마주하게 된다.

 

리뷰 및 결말

<운수 오진 날>의 묘미는 금혁수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말인지를 구분하는 것과 시리즈 전반에 걸쳐 나오는 반전에 반전을 더한 장면들에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금혁수가 하는 말이 정말일까?', '아니야 또 거짓말이겠지', '이번엔 진짜인가' 등의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생각들이 극 중 택시기사인 오택이 할 만한 생각들이라, 등장인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금혁수가 했던 모든 말들에 대한 결과가 드러나게 되면서 긴장감이 풀림과 동시에 또 다른 긴장감이 생기곤 했다.

결론적으로 금혁수는 연쇄살인마였으며 오택과 묵포까지 가는 길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다. 신경을 거슬리게 했던 사람뿐만 아니라, 오택의 도주를 도와주려고 했던 모든 사람들을 죽이는데 오택이 도망친 것에 대한 안도감이 느껴지자마자 희망을 다시 빼앗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파트 2에서는 오택이 금혁수에게 복수를 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마침내 복수에는 성공하지만 많은 것을 잃고 초반에 등장했던 오택의 상반되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이 시리즈의 원작인 <운수 오진 날> 웹툰은 그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고 또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만큼 실사화도 잘 되었을지 기대가 됐던 작품이다. 긴장되는 연출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져 더욱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보통의 경우 웹툰 원작인 드라마는 웹툰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역시 웹툰을 이길 수가 없네', '너무 오글거리게 바뀌었다', '중요한 장면을 안 넣었네' 등의 생각이 들곤 했는데, 이 드라마는 웹툰에서 느꼈던 긴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또 더 극적으로 연출한 부분이 많아 웹툰과 비교하지 않고 그 자체를 즐길만큼 재밌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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