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나 홀로 집에> 주인공 케빈 맥콜리스터는 시끄러운 맥콜리스터 5남매 가족 중에서도 특히 산만하고, 가족들에게는 때론 욕을 듣는 아이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하여 맥콜리스터 가족은 프랑스의 친척 집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그러나 밤 중에 거센 바람으로 전화선과 전기선이 끊기게 되고, 케빈의 가족들은 늦잠을 자게 되며 혼란에 휩싸인다. 가족들은 케빈을 실수로 집에 두고 공항으로 떠나게 되고, 평소 가족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케빈은 즐거워한다. 반면 비행기까지 탑승 후 케빈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은 어머니는 놀라 케빈을 찾지만 전화선이 불통이라 쉽게 연결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프랑스에서 다시 시카고로 돌아가려 해도 연휴 기간이라 좌석을 구할 수가 없었다.
다음 아침, 케빈은 혼자 집에 남은 시간을 즐거워하고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을 집에서 하며 자축하는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집이 비어있다 생각한 빈집털이범들에 의해 케빈은 위험에 처하게 되고, 케빈은 빈집털이범들을 쫓아내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빈집털이범들은 어린아이 일 뿐이라 생각하며 방심하고, 케빈은 무서운 방어 시스템을 만들어 두 빈집털이범인 해리와 마블로부터 집을 지키고자 한다. 이 방어 시스템에서 빈집털이범들이 계획대로 걸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고 트랩들을 설치한 케빈의 창의력과 독창성을 볼 수 있다.
나 홀로 집에 시리즈
나 홀로 집에 (Home Alone, 1991):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한 1편은 맥콜리스터 가족이 막내 케빈을 집에 혼자 남겨두고 프랑스로 떠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케빈은 집을 지키기 위해 빈집털이범들과 대결하며, 그 과정에서 가족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얻게 된다.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 (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1992):
나 홀로 집에 2에서는 케빈이 다시 가족과 갈등을 겪게 되면서 뉴욕으로 여행하게 된다. 이번에도 빈집털이범들과 맞닥뜨리게 되며 케빈은 도시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게 된다.
나 홀로 집에 3 (Home Alone 3, 1998):
이 작품은 나 홀로 집에 1,2편과 달리 맥콜리스터 가족이 등장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3편에서는 케빈 대신 어린 알렉스가 도둑들과의 대결에 도전하게 된다.
나 홀로 집에 4 (Home Alone 4, 2002):
나 홀로 집에 시리즈 최초로 극장 개봉용이 아닌 TV 방송용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존에 케빈을 연기하던 배우가 이미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4편에서는 연기 배우들만 바뀌어 케빈 가족이 다시 등장한다.
나 홀로 집에 5 (Home Alone: The Holiday Heist, 2012):
5편은 새로운 가족이 도둑들과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마찬가지로 TV 방송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케빈 대신 백스터라는 새로운 주인공이 나온다.
나 홀로 집에 6 (Home Sweet Home Alone, 2021):
나 홀로 집에 6으로 알려진 <나 홀로 즐거운 집에>는 2021년 11월 21일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 제목 'Home Sweet Home Alone'은 나 홀로 집에를 의미하는 'Home Alone'과 'Home Sweet Home'을 합친 것으로, 한국어 제목은 '나 홀로 즐거운 집에'이다.
리뷰
이 영화는 개봉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나 홀로 집에 1편은 원조 케빈을 연기한 맥콜리 컬킨의 연기력이 영화 흥행에 큰 영향을 주었다 생각될 만큼,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케빈 역할을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맥콜리 컬킨의 감정 표현과 순수한 모습은 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나 홀로 집에는 코미디와 액션을 훌륭하게 조화시킨 영화이기도 하다. 케빈이 도둑들과 대결하는 장면에서 케빈이 잡히진 않을까 하는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도둑들이 당했을 때 웃음을 선사한다. 케빈이 집안 곳곳에 설치한 각종 함정들과 도둑들을 약 올리는 대화로 가득 찬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남긴다.
비록 가족들과의 이야기가 초반과 후반부에서만 거의 다뤄지기는 하지만, 가족의 중요성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가족들과의 갈등을 초반에 다루고 있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순간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더욱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도둑 캐릭터들이 너무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러 번 함정에 빠졌다면 다음은 조심할 만도 한데 너무 조심성 없이 얼빠진 상태로 집 안 곳곳을 누비면서 모든 함정에 걸려드는 모습에서 현실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영화는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에 감상하기에 적합한 영화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연달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