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및 등장인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2004년에 개봉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소피는 우연히 마녀를 만났다가 할머니가 되는 저주에 걸리게 된다. 한 순간에 영문도 모른 채 모습이 변한 소피는 길을 걷다 걸어 다니는 마법의 성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을 움직이는 캘시퍼를 만나게 되고, 청소부로 고용된다. 움직이는 성에 들어간 소피는 그곳에서 지내는 하울, 하울의 제자 마르클, 그리고 불꽃 악마 캘시퍼 등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모험을 하게 된다.
하울은 마법사이면서 여기저기 도망치는 것에 능숙하다. 매력적인 외모와 신비로움 때문에 더욱 캐릭터의 존재감이 넘치게 느껴진다. 후반부로 갈수록 소피와 하울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나중엔 서로를 아끼고 기꺼이 희생까지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울이 악마들 그리고 전쟁에 맞서면서 소피는 정서적으로 하울에게 깊은 안정감을 준다. 황실로 향하던 중 마녀는 함정에 빠져 원래의 모습인 할머니로 돌아가게 되고, 하울은 소피를 자신의 친어머니라고 속여 스승인 설리먼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이후 성이 습격당할 위기에 놓이자 소피는 성을 버리는 선택을 했고, 이 과정에서 마녀 때문에 캘시퍼가 힘을 잃게 되기도 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히사이시 조의 매혹적인 음악을 이야기한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를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어렸을 때 이 노래를 피아노 학원에서 배우고 너무 좋아서 악보를 달달 외워서 자주 쳤던 기억이 있다. 히사이지의 명작들 중 하나로 자주 여겨지는 이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관람 경험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이름의 곡은 변덕스럽고 낭만적인 이야기의 기본 요소들을 완벽하게 나타낸다. 이 곡은 움직이는 성에 대한 소피의 첫 번째 번거로움과 매혹적인 비행 순서를 포함하여 영화에서 다채로운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한다. 피아노, 현악기, 목관 악기의 조합에 의해 전달되는 노래에서 느껴지는 흔들리는 공기는 미야자키의 마법 같은 세계의 본질을 포착한다. 사운드트랙은 매끄럽게 이야기 속으로 파고 들어가며, 각 장면의 감정적인 깊이를 강화한다.
상징적인 비행 장면에서 움직이는 성이 하늘을 찌를 때, OST는 완벽하게 생명력과 동기화되면서 모험심으로 부풀어 오른다. 삽화와 음악 사이의 커뮤니티는 스크린을 초월한 영화적 경험을 만들어내며 팔로워십에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미야자키의 선견지명 있는 연출과 결합된 조 히사이시의 음악적 위용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시각적으로 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울려 퍼지게 하여 생명력의 세계에서 날짜 없는 걸작이 되게 한다.
리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전쟁의 공포, 두려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하울과 소피의 로맨스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무섭고 거대한 새 모양 형태를 한 하울을 보고도 소피는 이전과 다르지 않게 하울을 대한다. 또 하울 또한 소피가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소피의 내면을 받아들이고 아낀다. 이렇게 겉모습과 상관없이 진행되는 이야기가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마 한번 더 영화를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 장면들도 아름답지만 스토리나 부가적인 영화적 연출도 다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렇다. 대부분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 또한 OST와의 합이 좋다. 이 영화에서 OST를 뺄 수 없고, 또 반대로 OST에 영화 장면들을 뺄 수는 없을 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라 생각한다. OST 말고도 움직이는 성에 있으면 마법의 문을 통해 위치하고 있는 장소를 바꿀 수가 있는데 이때 나오는 바닷가나 자연 풍경들도 예뻤다. 주인공 외의 캐릭터가 각자의 개성이 넘치고 귀엽다는 점도 주기적으로 영화가 생각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말은 못 하지만 소피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필요한 순간마다 찾아오는 허수아비 순무와 툴툴대지만 등장인물들을 아끼는 불꽃 악마 캘시퍼가 아주 매력적이다. 소위 마음이 정화되고 치료되는 '힐링'영화를 찾는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