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정보 및 쿠키영상
영화 <위시>는 <겨울왕국> 시리즈 제작진이 만든 디즈니 영화이며, 디즈니 100주년으로 2024년 1월 3일에 개봉한 기념작이다.
옛날에 디즈니 영화가 "Once upon a time"으로 책을 펼치며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시작한 것처럼 위시 또한 관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시작했다가 마무리 때도 이야기를 다 들려준 것처럼 마무리된다.
이 영화는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왕국 '로사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사스의 왕 '매그니피코' 왕은 국민들의 소원을 자신의 성의 안전한 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소원 성취식에서 소원을 하나씩 골라 이루어준다. 주인공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의 옆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직책에 지원을 하게 되고, 그 직책이 되면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들뜬다. 하지만 면접 중 자신과 왕의 의견이 다른 것을 깨닫고 나서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 왕에게 맞서고자 한다.
집에 돌아와 혼란스러워하던 아샤는 숲에서 간절한 기도를 하고 특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별'이 내려온다. 그리고 주인공 '아샤'는 별, 그리고 아샤의 친구들과 함께 난관에 부딪히며 그들의 뜻을 이루고자 계획을 실행하게 되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쿠키영상은 영화 크레딧이 끝난 후 1개이다. 짧은 쿠키영상이지만 디즈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감명 깊은 영상일 테니 쿠키영상까지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OST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의 꽃은 OST라고 생각한다. 영화 초반부터 다양한 노래들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별을 만나기 시작할 때부터 나왔던 모든 노래가 인상 깊었고 또 듣고 싶은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도 OST를 다시 듣기 위해 어떤 곡이 있었는지 사진을 찍어두기도 했다. 또 어떤 곡이 제일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하나를 고르기 힘들 정도로 모든 노래가 인상 깊었던 영화이다.
위시 OST 앨범에 따른 수록곡은 <Welcome To Rosas>, <At All Costs>, <This Wish>, <I'm A Star>, <This Is The Thanks I Get?!>, <Knowing What I Know Now>, <This Wish (Reprise)>, <A Wish Worth Making> 들이다.
모든 노래가 다 좋지만 딱 두 개의 곡만 고르자면 <This Wish>와 <I'm A Star>가 가장 좋았다. 두 OST의 가사 자체가 의미 있기도 하면서 이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This Wish>는 초반부에 한 번, 후반부에 다른 버전으로 한 번 나올 만큼 메인이 되는 곡이기도 하다. 또 아마 위시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이라면 이 곡들이 명장면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에 공감할 것 같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노래들을 꼭 집중해서 듣고 오길 바란다.
리뷰
"최근에 나온 디즈니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로 감상평을 요약하고 싶다.
초반에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늘 보고 기대하던 디즈니의 작화는 좀 더 실제적이고 입체적인 느낌이었는데 이전 작품들과 비교하면 캐릭터의 외곽선도 그렇고 캐릭터도 다소 평면적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 본격적으로 스토리의 흐름에 대해 파악되기 전까지는 루즈하다는 느낌도 있었기 때문에 위시에 대해 그저 그런 영화로 생각하게 될 뻔했다. 하지만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이 나오게 되면서 흥미로웠고 영화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서 웃으면서 박수를 치기까지 했다.
약간 과장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영화 주제 자체가 '꿈'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보니, 노래 가사들 그리고 대사를 보면서 내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슴을 뛰게 하던 것들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디즈니를 좋아했던 이유는 재밌고 참신한 스토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순수한 감정을 가장 잘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었는데, 근래 봤던 디즈니 영화들 중 가장 이 감정을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또 앞서 말했던 부분들처럼 책을 열고 닫으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연출, 그리고 귀를 즐겁게 해 주고 흥얼거리게 하는 OST들에서 디즈니의 색깔을 잘 담아냈다 생각했다. 디즈니 100주년 영화인 것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도 있고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도 보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꼭 보라고 할 만큼 재밌던 영화였다.